ㄷ자에서 ㄱ자로 — 동선 맞춤 형태 변경
이 집 주방은 ㄷ자 형태의 아일랜드가 세 방향을 둘러싸고 있어 안쪽에서 나오기 위해 항상 돌아서 나와야 했습니다. 두 사람이 동시에 주방에 있으면 서로 부딪히는 일이 잦았고, 식탁으로 음식을 옮길 때 동선이 복잡했습니다.
세 면 중 동선상 가장 방해가 되는 한 면을 철거하여 ㄱ자 형태로 변경했습니다. 철거한 면은 상판과 하부장 전체를 제거하고, 연결 지점의 단면은 기존 소재에 맞는 EP판으로 마감했습니다. 바닥과 벽에 남은 흔적은 실리콘으로 정리했습니다.
한 면 제거 후 통로가 1m 이상 확보됐고, 두 사람이 동시에 조리해도 서로 간섭 없이 움직일 수 있게 됐습니다. 식탁까지 이어지는 동선이 직선화되어 음식 운반도 훨씬 편해졌습니다.
어느 면을 철거할지가 핵심입니다. 배관·전기가 지나는 면을 건드리면 추가 공사가 생기므로, 먼저 구조를 확인하고 철거할 방향을 결정합니다.
— 박한철, 수리터 대표 시공자